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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앞으로 주식관련 스팸문자로 발송되는 종목들 중 급등한 종목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주식매수를 유도하는 스팸 메시지에 따른 투자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에게도 종종 이렇게 주식 스팸문자나 스팸전화가 온다. 내 개인정보로 가입한 사이트가 해킹되었거나, 내 차량 앞의 전화번호가 마케팅하는 사람들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고, 이러한 DB를 바탕으로 주식관련 스팸문자가 발송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렇게 무작위로 발송되는 주식 추천 정보 등에 이용되는 종목들을 집중 모니터링하여 23일부터 시장경보제도 중 1단계 조치인 투자주의종목 지정 유형에 스팸관여 과다 종목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진흥원의 스팸 데이터를 분석해 스팸 문자가 발송된 후 주가나 거래량이 급변한 종목을 체크해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다는 것이다.
현재 주식 투자주의 종목 지정 요건은 아래와 같다.
소수지점 거래집중 종목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
종가급변종목
상한가잔량 상위종목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
15일간 사아승종목의 당일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종목
특정계좌(군) 매매관여 과다종목
ELW 소수지점 거래집중종목
ELW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 종목
투자경고종목 지정해제 종목
위의 투자주의 지정 요건 외에 '스팸관여 과다 종목'을 추가해 앞으로 문자로 오는 종목들 중 거래량이나 주가 급변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예전에 '천기OO'이라는 곳에서 스틸플라워라는 종목을 계속해서 익명의 번호로 무작위 추천한 적이 있고, 이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았다는 보도도 접한 적이 있었다.
실제 위의 내가 받은 주식관련 스팸문자인 대동금속의 당시 주가 움직임을 보도록 하면 문자 발송 전 급락 한 주가가 문자 발송 후 매수세가 몰리면서 분봉차트상 하락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워낙 증시 변동성이 강해졌고, 위와 같은 주식 스팸문자를 믿고 투자하는 사람들도 적어지기는 했지만 관련 종목에 대한 체크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위와 같은 주식 추천이나 매수 유도 문자는 100% 사기이다. 가령 이를 잘 활용해 보겠다고 이러한 추천주들을 통해 스켈핑을 하는 개미투자자들도 있는데, 굉장히 위험한 투자 방식이니, 이러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