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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17일 본회의를 열어 11조 7천억원 규모의 코로나 추경예산을 통과시켰다. 지난 5일 국회에 제출된 뒤 12일만에 통과시킨 것으로, 어젯밤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넘긴 추경안을 찬성 222명, 반대 1명, 기권 2명으로 가결했다.
코로나19 추경예산이 통과되면서 코로나 추경예산 관련주로 움직이는 종목이 있을까?
코로나 추경예산 관련주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추경이 어떠한 방식으로 지원되는지 체크해 보아야 한다.
이번에 국회에서 통과된 코로나19 추경 예산은 11조 7천억원으로 정부 원안대로 유지하되 세입경정을 줄이고 세출경정을 늘리는 방식으로 재정 지출 규모를 사실상 늘렸다.
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큰 대구, 경북 배정액은 약 2조 4천억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음압병실 예산이 300억원에서 675억원으로 늘고, 마스크대란 해소 대책으로 주말생산 인센티브 등 844억원을 증액했다.
이 때문에 현재 주식시장에서 마스크 관련주로 움직이는 업체 중 마스크를 직접 생산하는 업체 위주로 코로나 추경예산 관련주를 기대해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마스크 관련주는 웰크론이나 케이피엠테크, 모나리자, 케이엠제약, 케이엠 등을 꼽아볼 수 있다.
이외 아이돌봄 문제 해소와 민생 안정을 위한 예산 7696억원을 증액하고, 저가항공사(LCC) 등 피해 업종 자금지원 보강 등을 위해 2418억원을 증액했기 때문에, 저가항공사 관련주들도 코로나 추경예산 관련주로 일시적인 테마를 기대해 볼 수는 있다.
다만, 저가항공 관련주는 이번 코로나 추경에 대한 수혜보다는 직접적인 기업 타격이 더 크기 때문에, 관련주로 움직일 가능성은 비교적 낮을 것이라 본다.
국회는 코로나19 민생과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세제 지원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는데, 개정안에서는 연매출 8800만원 이하 소규모 개인사업자의 2020년분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을 간이과세자 수준으로 감면하고, 감염병 특별재난지역 중소기업의 소득세와 법인세를 30 ~ 60% 감면하도록 개정했다.
또한 내수 활성화를 위하여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신차를 구매하는 경우 개별소비세를 70% 인하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 때문에 자동차와 관련된 주식들을 코로나 추경예산 관련주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우선은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어야 직접적인 수혜가 가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이 또한 자동차 업체들의 불황으로 이어져 수혜가 불식될 가능성 또한 있다.
또한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금액 소득공제율을 현행의 2배로 대폭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로 인해 카드사나 전자결제 관련주들이 코로나 추경예산 관련주로 움직일 가능성도 조금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