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카카오(035720)와 SK텔레콤(017670)이 전략적 협업을 기대하며 서로의 지분을 취득하는 계약을 맺었다.
카카오와 SK텔레콤은 3000억원 규모 지분 교환 공시를 내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오늘 밝혔는데, SK텔레콤이 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카카오에 매각하고, 카카오는 신주를 발행해 SK텔레콤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거대 기업간의 지분 교환이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지분 매입 공시와 3자배정유상증자 공시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카카오는 SK텔레콤의 주식 1,266,620주, 약 3000억원 가량의 지분을 매입하고 이는 SK텔레콤의 1.57%에 해당한다.
5%이상이 아니기 때문에 주요 주주에는 오르지 못하지만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다.
카카오는 SK텔레콤에 내어줄 주식이 없기 때문에 신주 발행으로 1주당 137,779원 주식 2,177,401주를 발행해 SK텔레콤에 3자배유상증자 방식으로 주식을 내어주었다.
3자배정유상증자로 SK텔레콤에 넘어간 지분은 1년간 자동으로 보호예수되며, 적어도 1년 이상은 카카오와 SK텔레콤의 협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국내 제1 통신사와 SNS 최강자가 만나는 협업이기 때문에, 앞으로 SK텔레콤 이용자들이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하는데 조금 더 자유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카카오 주가 일봉차트를 보면 오늘 SKT와 지분 매입 공시 이후 주가는 오름세를 보임고 있지만, 호재 공시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폭은 크지 않다.
현재까지 장중 +3.57%까지 상승했다가 현재는 윗꼬리를 달고 시초가인 142,000원 언저리에서 주가가 움직이고 있고, 음봉 전환도 엿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주가는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시가총액이 워낙 큰 기업이기 때문에 3000억원 정도의 지분 딜 형식의 주식 교환 방식은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거대 기업간의 주식 교환으로 인한 협업 시너지는 개인적으로 그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과연 앞으로 두 기업의 전략적제휴 파트너십이 어떤 형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서비스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