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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식약처의 인보사 허가 취소 소식에도 오늘 상승하고 있다. 식품의약안전처는 오늘 '인보사케이주'의 품목 허가 취소 처분을 최종적으로 확정했고, 취소 일자는 9일이다.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사태로 올해 초 시끄러웠고, 이로 인해 코로롱티슈진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현재 거래정지 중이고, 인보사의 개발사인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식약처의 인보사 허가 취소 소식이 나온 날,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원료의약, 의약중간체, 항균제, 화학소재, 수처리제 등의 생산 및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사업 등을 하는 코오롱그룹 계열사이다.
의약사업과 기능소재사업(SC사업, WS사업, CA사업) 및 바이오 사업을 하는데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와 항암제 등의 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을 주로 한다.
인보사케이주는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골관절렴 세포유전자 치료제인데, 인보사의 주 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한 연골세포와 다른 신장세포라는 의혹이 나오면서 인보사 사태가 불거졌다.
2액의 형질 전환 세포가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 세포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후 인보사 청문회가 열리기도 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허가 취소에도 상승하는 이유는 빠른 대응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바로 품목허가취소 처분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고, 인보사 투약환자분들로 하여금 상당한 불안과 혼란을 겪게 한 점에 대해 사과하고 인보사에 대한 불안과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지금까지처럼 환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하여 책임질 것을 밝히기도 했다.
발빠른 대처 덕분인지 인보사 허가 취소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현재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차트를 보면 20,000원 부근까지는 단기 매물대 지지라인이 형성되어 있고, 반대로 27,000원 부근까지 매물대 저항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기 매물대 저항 때문에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우선 어느 정도 악재가 반영되었다는 안도감에 수급이 서서히 몰리고 있는 것은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로 보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