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특징주

현대건설 사우디 3조 2천억 수주에도 주가는...

by 시장풍경 2019. 7. 10.

목차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조원대의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사우디 마잔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6'와 '패키지12' 공사를 약 3조 2천억원에 수주(27억달러)하고, 사우디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 과정에서 현대건설은 많은 글로벌 경쟁사들과 경쟁을 벌였고, 발주처로부터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사는 사우디 동부 담맘에서 북서쪽으로 약 250km 위치에 있는 마잔(Majan) 지역의 해상 유전에서 생산되는 가스와 원유를 처리하는 가스플랜트를 건설하는 일이다.

     

    현대건설 수주

     

    '패키지6' 공사와 '패키지12'공사 착공 후 41개월 가량이 소요될 예정이고, 이미 아람코가 발주한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를 진행중이고 올해 11월 준공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사우디에서 아람코가 발주한 7억달러 규모의 쿠라이스 가스 처리시설 공사와 14억 달러 규모의 카란 가스 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하여 각각 2009년과 2012년에 성공적으로 완공한 적이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외 3인이 최대주주로 등록된 건설사로, 시가총액 5조 3284억원 가량의 기업이다.

     

    업종PER인 7.26배에 비해 다소 고평가된 PER인 13.98배의 PER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난 5월 이라크에서 2조 9천억원 가량 규모의 초대형 해수공급시설 수주를 이뤄냈고, 이번 사우디 3조 2천억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현대건설 주가

     

    하지만 현대건설 주가는 사우디 수주에도 불구하고 최근 좋지 못한 시장과 함께 하락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수주 소식에 +4.08% 상승하며 시작했지만, 전체적인 시장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초가 대비 내려오면서 현재 +1.46% 상승에 그치고 있다.

     

    사우디 3조 2천억 가량의 수주에 비하면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은데, 호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주가 상승이 제한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현대건설 차트상으로도 50000원 부근 위로는 단기 매물대 저항이 강한데, 이 매물을 소화할만한 거래량이 호재에도 불구하고 붙지 않았기 때문에 강한 상승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을 차트를 보고 단기적으로 대응한다면 단기 매물대 지지라인인 46300 부근을 손절라인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고, 우선 사우디 수주가 있기 때문에 이를 이탈하기 전까지는 홀딩해 반등을 기대해 보는 것이 좋다.

     

    현대건설 주식

    현대건설 주식 주봉차트를 보면 이번주 기술적반등 구간으로, 지난 2017년부터 이어지는 추세선 부근까지 최근 주가가 내려와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추세선 부근에서는 반등을 시작한 적이 두세차례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자리인데, 오늘 사우디 수주 호재에도 불구하고 반등하지 못하는 것이 조금은 아쉬운 타이밍이다.

     

    반등한다면 중장기적으로 다시 6만원대는 한 차례 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문제는 반등하지 못할 경우이다.

     

    반등하지 못하고 주봉차트상 추세선 내지는 일봉차트상 잡아 놓았던 단기 매물대 하단 손절라인을 이탈한다면 투매 물량이 나오면서 오히려 하락이 강하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