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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블록제작을 주 사업으로 하는 중앙오션(054180)이 어제 횡령, 배임 공시에도 불구하고 오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오션은 선박의 선수와 선미, 프로펠라보스, 엔진룸 등 9곳의 특수제작요건을 요하는 부문의 블록제작을 주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중앙오션 진해공장은 초대형 선박 블록 선적이 용이한 해안에 인접해 있고, 국내 4대 조선소와 인접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상 유리한 입지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다.
중앙오션 횡령, 배임 공시에도 주가 급등
중앙오션은 어제 공시를 통해 전 대표이사인 한광호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주식시장에서 횡령이나 배임은 상장폐지까지 당할 수 있는 악재 중의 악재 공시이기 때문에, 중앙오션 주가는 어제 하한가 근처까지 급락했다.
중앙오션은 현재 전병철씨가 8.18%의 지분율로 최대주주에 올라있고, 비엔씨파트너스가 7.42%, 전의섭외 2인이 7.42%의 지분율로 공동2대주주에 올라있다.
중앙오션 시가총액은 616억원으로, PER은 -19.99배, PBR은 2.25배이다.
중앙오션은 어제 횡령과 배임 공시에 거래량이 실린 장대 음봉이 나왔지만, 오늘 이를 극복하고 어제보다 거래량을 늘리면서 주가가 상한가 부근에 인접해있다.
횡령, 배임 공시가 뜬 이후 이례적으로 주가가 빨리 회복된 케이스이다. 아무리 전 대표라고 하더라도 횡령, 배임 공시는 투자자들에게 크게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 부분인데, 이 부분은 아이러니하다.
아마도 어제 횡령, 배임 공시로 인해 매도한 투자자들은 지금쯤 허탈할지도 모르겠다. 현재 차트상으로도 어제 매물을 거의 소화한 상황인데, 아직 매물을 모두 소화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상한가 마감은 하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차트상 뚜렷한 손절라인을 잡기에는 어려운 자리이며, 본인의 평단가에 따라 손절 범위를 정해 대응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오션 주봉차트상으로도 어제 급락에 이어 오늘 급등으로 인해 아랫꼬리가 강하게 남은 상황이며, 위로 중장기 매물 부담은 강하지 않은 상황이다.
횡령, 배임 공시가 아니라 단기 악재 공시였다면 차라리 악재 해소로 인해 위의 매물대 저항이 없어, 접근해봐도 괜찮을 위치라고 보이지만, 공시가 공시이다보니 섣부르게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중앙오션 주봉차트상으로는 1870원 부근만 주봉차트상 종가기준으로 이탈하지 않으면 되는데, 이번주 이를 지켜 오히려 급등하는 상황에, 현재로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힘든 자리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