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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워크아웃을 겪었던 진흥기업(002780)이 오늘 채권단 지분매각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진흥기업은 중견 종합건설업체로 '진흥 더블파크' 브랜드를 런칭하고, 공격적인 주택 수주에 나섰던 기업이다.
서울 청량리주상복합과 홍제3구역 아파트의 2건의 수주를 올해 초 착공했고, 지난 7월에는 경남구로연립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관한 단일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진흥기업은 어제 두 건의 정정공시를 발표했다. 고양향동 S-1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에 대한 단일판매, 공급계약 체결 공시에서 공사금액과 계약기간이 변경되었는데, 계약 기간은 1년 연장되었고, 공사 금액은 약 6억원 가량 줄어들었는데,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공시는 아니었다.
강동 성내 2030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공사에 대해서도 정정공시가 나왔다. 공사도급 승계계약에 따른 계약상대방 변경건으로, 정정전 (주)천호스테이션 하우징에서 (주)이지스청년주택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 계약 상대방이 변경되었는데, 이 역시 주가에 큰 영향을 줄 공시는 아니었다.
진흥기업은 오늘 상한가를 포함하여 시가총액 3,782억원의 기업으로, 효성중공업이 48.57%, 우리은행이 25.48%의 지분으로 각각 최대주주와 2대주주 지위를 가지고 있다.
진흥기업 PER은 48.41배로, 업종PER 6.78배에 비해 다소 고평가되어있다고 볼 수 있으며, PBR은 6.78배이다.
진흥기업 주가 일봉차트를 확인해보면 오늘 채권단 지분 매각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진흥기업은 매각공고를 내고 전체 지분의 44.08%에 달하는 6462만 1881주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주관사는 삼정회계법인으로 내달 6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 받아 예비입찰을 진행하는데, 그동안 매각주로 테마성 움직임을 보인 진흥기업이 이번에도 연일 급등세를 이어갈지 주목 받고 있다.
차트상으로는 2800 부근부터 단기 매물대 저항이 있기 때문에, 내일도 오늘의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늘보다 많은 거래량이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차트상 2950 부근까지 단기 매물대 저항 뿐만 아니라 아래 주봉차트상으로 중장기 매물대 저항도 있기 때문에, 내일 어느 정도 거래량이 회전되는지에 따라 일시적인 상승인지, 앞으로 상한가 랠리가 이어질 수 있을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진흥기업 주봉차트상으로도 2950 부근까지 비교적 매물대 저항이 강하다는 것 외에는 현재로서는 딱히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급등하지 않았다면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지는 추세선이 위치한 1900 부근을 손절라인으로 잡을 수 있겠지만, 현재는 채권단 지분매각 소식으로 인해 주가가 급등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손절라인은 큰 의미가 없다.
진흥기업은 지난 6월에도 채권단의 지분매각 소식에 강세를 보였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당시의 다음 달인 7월에 본격적으로 지분 매각에 착수한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했다가 하락했지만, 이번에는 채권단이 매각을 공식화했고, 매각 공고를 내 놓으면서 상한가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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